오늘은 9월 8일이다. 어제는 9월 7일이었지. 백로였다.2주 전 8월 23일은 처서였지. 여름을 가장 사랑하는 계절로 꼽는 애인을 곁에 두고도, 이 정도 더위는 거 장난이 심한 거 아니오. 하며 처서.. 처서..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 보면 8월 마지막주가 다가왔고 처서인 그 밤을 지나면 거짓말같이 출근길엔 선선한 바람을 정확히 느낄 수 있었다. 작년만 해도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날이 왔음에도 한 열흘은 더위가 고집을 부렸다. 9월의 두 번째 화요일인 오늘만 해도 한낮엔 25도를 찍으니 그 고집이 끝내 꺾였다 말할 수도 없다. 그래도 괜찮아. 애인은 여름을 사랑하고 결국엔 내가 사랑하는 겨울이 올 테니까. 지난 사진 기록이 오월에 멈춰 있어, 혼자 쉬는 휴무일을 꼽을 때마다 '블로그에 글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