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1년의 8월하고도 19일이다. 나는 지금 '민둥산역'으로 향하는 청량리발 기차 열차카페에 앉아 있다
올해 일 월에도 이와 같은 떠남을 준비했었다. 훌쩍- 뒤꽁무니 심지에 열정의 불싹을 태워 그렇게 떠났더랬다. 그때에는 내 입으로 전해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사장되어야만 하는 사랑의 티 스스로도 몹시 마음이 써 도망치듯이 그렇게 떠났었다. 지금은 그 사랑의 티를 키워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D
'함께'를 꿈꾸었지만, 현실의 일개미로 정착되어진 내 님은 지금 유진Co. 에서 맹렬히 업무 중이다. 그의 몫까지 뽕을 빼서 쉬다 오는 것이 나의 목표다. 정말이다. 그를 위해서. (코웃음을 치고 있을 그대가 그려지네.) 첫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활자들치고 부산하기 짝이 없군. 하지만 괜찮다.
IN MY SPACE.
온전한 나의 공간, 나의 우주.
나는 그리고 너는 보태어 우리는 이 곳에서 결속된다. 단단하게.
평화가 유영하는 오후가 지고 있다.
AUGUST . FRI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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