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들어가기까지 앞으로 14분이 남았다.
이리 태평하게 짧은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별다른 것 없이 짧막하게나마 지금의 감정과 능동의 상태를 풀어놓고 싶어서다. 말 그대로 별다른 이유는 없다.
몇 몇 흡족스런 강의를 수강하고, 그 강의시간에 완전히 매료되어 집중을 하게 되는 시간들이 있는데(모든 수업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어쩌면 내 학점의 불행일 수 있지만) 그 시간들에서 언제나 생각하고 갈구한다. '더' 배운다는 것은 어쩌면 참 멋진 일일지도 모르겠다. 막연하게교단에 서, 학생들을 아울러 보며 나의 지성을 피력하는 그 자태를 향한 동경일 수도 있으나(아마 이것이지 않을까. 동경.) 그러한 갈구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으레 좌절을 맛보기 쉽다.
이리 태평하게 짧은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별다른 것 없이 짧막하게나마 지금의 감정과 능동의 상태를 풀어놓고 싶어서다. 말 그대로 별다른 이유는 없다.
몇 몇 흡족스런 강의를 수강하고, 그 강의시간에 완전히 매료되어 집중을 하게 되는 시간들이 있는데(모든 수업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어쩌면 내 학점의 불행일 수 있지만) 그 시간들에서 언제나 생각하고 갈구한다. '더' 배운다는 것은 어쩌면 참 멋진 일일지도 모르겠다. 막연하게교단에 서, 학생들을 아울러 보며 나의 지성을 피력하는 그 자태를 향한 동경일 수도 있으나(아마 이것이지 않을까. 동경.) 그러한 갈구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으레 좌절을 맛보기 쉽다.
프로이트는 노력으로 하여금 극복할 수 있는 좌절이 최상의 좌절이라고 했다.
'좌절'과 '최상'이라는 단어가 한 문장 안에서 쓰인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컬한데, 그거은 오류의 문장이 아니다. 나는 이 갈구에서 받은 좌절을 언제나 극복하니까. 극복하지 못해 좌절의 바다 저 깊은 심연을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서 자기만족을 얻는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못한다는 이른 좌절감이 아니라 지금이 괜찮다는,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자기만족. 혹자는 천하태평 위인이 여기 납시었다고 비난할 수 있겠지만 괜찮은 건 괜찮은 거다.
'좌절'과 '최상'이라는 단어가 한 문장 안에서 쓰인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컬한데, 그거은 오류의 문장이 아니다. 나는 이 갈구에서 받은 좌절을 언제나 극복하니까. 극복하지 못해 좌절의 바다 저 깊은 심연을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서 자기만족을 얻는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못한다는 이른 좌절감이 아니라 지금이 괜찮다는,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자기만족. 혹자는 천하태평 위인이 여기 납시었다고 비난할 수 있겠지만 괜찮은 건 괜찮은 거다.
별 거 아닌 것에 휘청이지 마.
별 거 아니면 좀 어때.
휘청이면 좀 어때.
라고- 나의 세계가 말해주었다.
별 거 아니면 좀 어때.
휘청이면 좀 어때.
라고- 나의 세계가 말해주었다.
자, 이제 시험 보러 가야겠다. 오타가 있다면 이따가 수정해야지.
볕이 좋은 오늘이라 기분이 몹시 뜬다. 가산디지털단지까지 날아갈 수 있을만큼.
볕이 좋은 오늘이라 기분이 몹시 뜬다. 가산디지털단지까지 날아갈 수 있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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