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시기가 좋았던 것 같다. 현재상영작들 중 꽤나 독보족인 로맨스드라마 장르였고, <러브액츄얼리>를 홍보 카피로 가져가는 등 여러모로 조건이 좋았던 듯 싶다. 편집의 문제인지, 영화 중간 개연성이 조금 허술하다 싶은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갖고가는 사랑스러운 아우라가 그걸 상쇄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이런 로맨틱한 멜로물 이외에 다른 필모가 무엇이 있었지? 한 번 찾아봐야겠네.
영화를 보고 온 많은 사람들이 남주 외모가 너무 못생겨서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다고ㅋㅋㅋㅋ하던데 나는 꽤 귀엽게 봤다. 헤어스타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리숙한 그 느낌을,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서 삶과 가정에 책임감을 더해가는 진지함이 표정에 잘 묻어나더라. 그리고 객관적으로 봐도 얼굴이 그렇게 못생긴 것 같진 않은데..? 아닌가. 아무튼.
심야로 보고 왔는데 9명의 관객 중 나를 제외하고 모두 커플이더라.
썸남, 썸녀와 보기 좋은 영화임은 틀림없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온 저녁 남녀 둘 사이에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면, 그건 앞으로도 잘 될 확률이 없다봐도 될 정도. 난 혼자봤으니까 상관없지 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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