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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불행 앞에 나의 다행을 뒤적거리는 비겁함을 갖지 않게 하소서.

ordinary; scene

오 년 그리고 세 번째 그리고 제주

재이와 시옷 2024. 8. 29. 18:25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일을 쉬어야지만 심리적으론 그보다 더 여유 있다 느끼는 시간적 사흘의 휴가가 가능하다. 두 사람 다 일을 하고 있대도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지금 우리 두 사람의 환경에선 이 조건이 최선인 것 같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 듯 빠르고 응축해 지나간 사흘이었지만 아쉽다는 마음보단 언제일지 모를 그다음이 그냥 더 기대된다. 그 확신에서 오는 여유 같다. 앞으로도 이 사람과 함께 앞으로의 시간과 생과 삶을 함께 할 거니까.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이번엔 이렇게 지나가도, 다음에 또 그다음에, 우리는 더 더 재밌을 거니까. 

 

 

 

2024.08.25 -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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