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고심이 지나간 자리에 별 것 아닌 것들이 남았다.
어김없이 둘,이 있다.
잃어버린 자리엔 잃어버리지 않는 다른 것이 채워졌고
생동(生動)의 자리엔 소멸의 그림자가 짙다.
끊임없이, 라는 부사에 걸맞는 모양새로 그렇게 골몰했구나 싶다.
그 골몰의 참끝을 아는듯 마는듯 부옇게 상영한다는 것이 가장 깊은 늪자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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