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리 중 숫자 하나 바뀌는 것일 뿐인데,
월요일에서 다시 다음 화요일이 되는 것 뿐인데,
매일같이 출근을 하던 엄마가 모처럼 평일 어귀 집에 있는 것일 뿐인데,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고 득의양양하게 엣헴거려야 할 것만 같은 사위의 조장이라니.
음, 글쎄 딱히 생각나는 어떤 메세지가 없네.
뭐 아무렴 어때.
(+) 이천하고 십삼년 일월의 일일, 저녁 여섯시 이십사분에 덧붙이는 말. 대강 슬로건을 찾았다.
올해의 나는 '나태하고 섹시한 사람이 될 거다.' 헤헤 이거 되게 어려운거다? 운동으로 가꿔 외형적인 섹시함은 갖출 수 있겠지만 자칫 나태해보일 수는 없다. 만사를 제쳐두고 방바닥과 혼연일체가 된다면 나태함으론 강하게 어필할 수 있겠지만 전혀 섹시해보일 순 없겠지. 그러니까 뭐 결론은, '적당히' 살겠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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