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선라이즈->비포선셋->비포미드나잇 하루 안에 세편의 영화를 연달아 봤다. 두 편은 빗소리를 들으며 진하게 내린 커피 두 잔과 함께 집에서였고, 비포미드나잇은 커피를 다 마신 후 시간 맞춰 극장을 찾아가 보았다. 이날도 어김없이 영화를 다 본 후 상영관에 우산을 두고 나와 관리아저씨께서 손수 찾아다주셨지. 하하하하 비포선셋의 첫장면에서도 놀랐었는데, 비포미드나잇의 첫장면에서는 더 놀랐다. 아 에단호크...아들과 공항을 걷고 있는 제시를 보았을 때의 그 탄식이란. 정말 음을 그대로 안고 '아..' 라는 소리가 불현듯 삐져나와버렸다. 뱃살 왜 때문인거죠 흑흑흑 그래 영화 세 편이 더해진 세월 아니던가. 자그만치 18년의 세월이 흐른거다. 나의 마흔 역시 저러하지 않을 보장과 확신이 어디있겠나. 나의 살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