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꾸밈하는 것이 어쩌면 거창한 행위에 지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단연 겁쟁이들의 사랑은 어려운 것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용기라는 말이 직선으로 날아와 들었다.
상대 여자의 미래를 운운하며 심지어 네가 맞이할 부부 권태기에서의 자신의 쓰임이 어떨는지에 대해 찡긋찡긋 말을 꾸며낼 때의 그 뻔뻔함이 귀여웠다. 용기였다. 그것은 꾸밈없이.
운명과 인연을 입에 올리기 앞서, 우리가 진실로 용기내어 본 순간이 언제였던 지, 생각이 들었다.
덧, 비포선라이즈에서의 줄리델피는 어마어마하게 사랑스럽다. 러블리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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