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 재개봉 소식을 3월부터 들었다. 재개봉 일자는 4월 11일. 절친한 친구의 생일이었던 터라 쉽게 기억하고 쉽게 상기할 수 있었다. 그랬던 반면, 11일에서 한참 멀어진 후에야 아, 맞아 레옹! 하며 생각이 번뜩 올랐다. 혹시나 그 며칠을 간격으로 상영관에서 밀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극장과 시간표를 찾았다. 다행히도 종로 부근에 있는 서울국장에서 레옹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 만나는 레옹은 아니었다. 스틸로는 수차례, 진득한 플레이로는 두 번. 이미 여러날에 걸쳐 익숙한 주변 사람을 만나듯 그렇게 보아왔다. 하지만 상영관의 큰 스크린 가득 채워진 마틸다와 레옹의 그 눈을 본 적이 없구나 하는 아쉬움이 뒤늦었지만 어떻게든 극장을 다시 찾게 만든거다. 보고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