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녀스러운 감성으로 꾸며하는 말이 아니라, 나는 진심으로 내가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했다-'라는 과거형의 문장을 적을 수밖에 없어 참 씁쓸하지만 다 내려지지 않은 결론으로 보건대 그리 적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는 '나의 말하기 형태'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한다. 목소리의 고저(高低)와 말의 빠르기, 발음의 정확함 이런 것들을 모두 포함하여 '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이미 지나쳐 간 장면에서 '아,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 걸. 그것보다 더 좋은 비유가 있었는데. 그랬다면 설명도 더 쉬웠을 거고 내 생각을 전하기에 더 알맞았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는 순간들이 꼭 있다. 안타깝게도 번번이. 이런 생각들을 지나 요즘 자주 하는 생각은 "정말 나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