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 전 이미 사람들의 입을 널쭉널쭉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고 있었다. 수상 경력부터 포스터에 등장하는 익숙한 많은 배우들의 모습에 놀라운 캐스팅이라는 찬사들까지 덧붙어가며. 감독은 이미 여러 작품들로 많은 평가를 받아 온 웨스앤더슨. 가만 보니 이 감독 영화 중 내가 본 것은 이 고작이더라. 그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웨스앤더슨 감독의 신념과 성향이 '역시' 잘 드러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봤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그 말의 뜻을 바로 알 수 있겠더라. 멀리서 대충 휘휘 본다고만 해도 이 영화가 가진 매력에 빠지기는 쉬울 거다. 그만큼 영화는 사랑스럽다. 감독이 진정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와는 결을 완전히 달리 한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가 내내 풍기는 이 살그러움, 귀여움, 사랑스러움을 나몰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