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감사한 초대들이 많다. 송구스러운 마음을 품는 반면 이에 대한 보답을 어찌 해야하나 고민도 찰나 해봤지만, 잉여 나부랭이의 보답으로는 '기록'만한 게 없다는 뻔뻔한 결과에 도착했다. 매거진 GEEK의 김도훈 기자님의 시사회권을 수가 받아와 나의 사랑 종로 피카디리를 찾았다. 좋은 영화라는 수식 한 줄 알아둔 채 극장 의자에 몸을 넣었다. 어른이라 불리기엔 아직 철이 없고 믿음직스러운 구석이 의심가지만 그는 어엿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여자의 남편 그리고 작고 어린 딸아이의 아빠다. 더불어 엄마의 사랑 안에 아직 머무는 소중한 아들이기도 하다. 영화 제목에 나와있 듯 영화는 시간을 쫓아 흐른다.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다. 우리에겐 'some'으로 여겨질 하루와 또 다른 하루지만, 그에게는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