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일 월엔 생일이 있었다. 달이 끝날 즈음 날이 위치하다보니 자연스레 뒤늦은 축하들을 달을 넘겨 받곤 했다. 올해는 유독 받은 것들이 많은 생일을 보냈다. 생각도 못한 마음들이 정직하게 또 예쁘게 다가왔다. 그래서 무척이나 고맙고 감사했다. 지난 이야기들을 남겨놓은 사진들과 함께 기록해둔다. 나의 십 이 월이 이렇게나 과잉이었다고. 넘치듯 좋았노라고. 딸기맛 기호식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딸기는 그저 딸기일 때 아름답다. 맛도 제일 좋고. 겨울에 생딸기를 원없이 먹는 사람만큼 부러운 사람이 또 있을까. 아무튼 딸기맛 우유라니, 나로서는 일 년에 두 번이나 찾아 먹을까 한 그런 음료다. 이 날은 임여사와 아침 목욕을 마치고 먼저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사우나에 이날 따라 뚱땡이 바나나 우유는 없고 뚱땡이 딸..